스팩 시총 비교_전세 집주인 면접 시대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794632?ntype=RANKING

"직업이 뭡니까? 재산은요?"…이젠 '집주인'도 면접 본다

오늘자 한국경제에서 발행한 재미난 뉴스를 읽었습니다. 22년 하반기 급등한 금리와 이로 인한 부동산 시세 급락으로 역전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긴축 재정 모드에 돌입하여 2년 전 계약한 전세 계약 대비 3억 원을 다운하여 올해 2월 이사를 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했던 빌라왕의 사망으로 불거진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 이슈로 세상이 시끄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구할 때 집주인의 직업, 재산 상황 등을 확인하는 이른바 집주인 면접 절차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불과 1년 전만해도 집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전셋집의 집주인도 면접을 보는 시대가 왔습니다. 하물여 훨씬 더 위험한 주식은 말해 뭐 하겠습니까?

아무리 안전한 (안전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 스팩이지만 최소한의 공부는 해야 합니다.

오늘은 스팩의 시가 총액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PASS 종목

현재 8개의 종목이 상장 폐지 결정 또는 합병결정으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해당 종목들의 평균 시가 총액은 106억 원입니다.

#2 거래가능 종목

현재 58개의 합병 전 (거래가능) 스팩이 있으며 평균 시가 총액은 148억 원 (12월 29일 종가기준)입니다.

대부분의 스팩들은 150억원 미만이지만 최근 발행한 일부 스팩들은 시가 총액이 높은 것들도 있어요. 가장 높은 스팩은 엔에이치스팩19호로 시가총액이 1,123억원입니다. 한편 시가 총액이 가장 낮은 스팩은 엔에이치스팩25호로 63억 원입니다.

스팩의 시가 총액과 합병 성공 확률이 비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가 총액이 높을 수록 합병 회사의 자금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0812152705770

스팩 급등에 스팩 쪼그라든다… 주가 너무 올라 올해 합병 고작 5건 | 아주경제

2021년 8월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가 발행한 뉴스에도 관련 내용이 아래와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스팩 가격이 높아질수록 비상장 법인 투자자들에게 손해인 만큼 합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을 통한 합병 성공 시 비상장기업의 자금 조달 금액은 ‘스팩의 공모금액(1주당 2000원*주식수)’과 공모전 주주(발기인)의 투자금(1주당 1000원*주식수)‘의 합으로 이뤄진다. 만일 스팩의 시가총액이 높아지면 기존 비상장법인 주주들에게 발행되는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합병에 불리해지는 구조다.

거래소는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 성격 및 비상장기업과의 합병 절차’ 자료를 통해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비상장기업 주주의 지분이 낮아져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병가액은 공모가나 자본금이 아니라 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돼 합병가액이 높아지게 되면 대상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상장 프리미엄을 더 높게 주는 셈”이라며 “스팩은 기업 간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주가가 먼저 상승한 스팩은 M&A 대상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 시가총액 200억 이상의 종목들은 현 주가가 높아서 시가총액이 높은 케이스는 아닙니다. 해당 종목 모두 공모가 언더에 있습니다.

애초에 발행된 주식 수량이 많은 종목들인데요, 해당 종목 中 2022년 11월에 상장한 엔에이치스팩26호의 경우 예치 이율이 5%나 됩니다. 3년 뒤 상장에 실패하면 약 2,315원 (2,000원 x 1.05 x 1.05 x 1.05)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3년 동안 지속 5%를 유지할 경우이고, 예금 이자에 대한 세금은 미반영했습니다.)

합병 실패 시의 청산가격과 현재가의 괴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시가 총액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는 것도 투자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스팩 투자의 point (시간 vs 가격/시총)